헌정 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 뒤 구속까지 되고 만 윤석열 대통령.
서울구치소 정식 입소 절차를 마친 윤 대통령은 이제 '수의'를 입고 수용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윤 대통령에게 부여된 수인번호는 '0010번'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SBS는 윤 대통령의 수인번호가 '0010번'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인번호 '0010번'이 적힌 미결 수용복을 입은 윤 대통령은 일반 수용동으로 이동했다.
구속 전 체포 피의자 신분일 때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양복을 입고 생활했던 윤 대통령은 '구속 피의자' 신분이 돼 일반 수용동의 지정된 방에서 수의를 입고 지내야 한다.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해 3.6~3.7평 규모의 독방에서 지내게 됐다. 기존에 있던 구인 피의자 대기실이 6평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방은 더 작아졌다.
독방 문을 열면 각종 활동을 하거나 잠을 자는 공간이 있고, 그 뒤로는 화장실이 있다. 식기 등을 씻을 수 있는 싱크대와 TV, 책과 각종 물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관물대와 책상도 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이 독방에서 각종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 수차례씩 접견해 온 변호인단이 건넨 수사와 탄핵심판 관련 서류들을 보며 법률 검토를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현직 대통령 신분인 윤 대통령 경호를 위해 전담 교도관을 배치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