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배우 최준용과 노현희가 구속영장 발부 직전 서울서부지방법원 집회에 참가해 영장 기각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최준용은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유튜브 채널 '나임화수야 최준용TV'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을 앞두고 지지자들이 서부지법 앞으로 집결한 날이다.

최준용은 지지자들과 함께 "불법체포, 영장 기각"이라고 외쳤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판사 신변 보호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라며 "기사 떴어? 확실한 거야?"라고 묻기도 했다.

특히 집회 현장을 담던 최준용은 태극기를 들고 있는 노현희를 발견하고 방송에 소개했다. 그는 "애국보수 노현희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부터 태극기 부대로 유명했던 친구"라고 말했다.

노현희는 "저는 오늘 낮부터 하루 종일 있었다. 목이 다 쉬었다"며 "지금 밤새 잠 못 이루고 걱정이 많으실 거다. 우리 함께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 최준용에 대해 "용기 있는 애국자"라고 칭찬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이들을 두고는 "진짜 2030들이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울 거다. 밝은 빛이 보인다"고 했다.

끝으로 노현희는 "저희 오늘 여기서 밤새운다. 함께 기도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최준용은 배터리가 방전됐다며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다. 

앞서 최준용은 지난 1일에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노현희가 모습을 비췄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영장 기각 집회를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부지법에 불법으로 난입해 경찰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18일과 19일 현장에서 체포된 현행범은 90여 명이며 서울경찰청은 이들 중 66명에 대한 구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당시 현장에서 체포된 현행범 중에는 20~30대 청년이 46명으로 5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