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6일(목)

"트럼프도 제네시스 팬?"... 대통령 전용기 앞에 세워진 현대차그룹 GV80 클라쓰

공군기 옆에서 시선 강탈한 제네시스 GV80


YouTube 'Voice of Americ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임박한 가운데 그의 가족이 탑승하는 공군기 옆에 주차된 제네시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이 주목받고 있다.


AFP통신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는 1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기에 올랐다. 


이때 공군기 옆에 주차된 흰색 제네시스 GV80이 눈길을 끌었다. 


GV80은 이방카가 트랩 옆에서 대기하던 공군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비행기에 오르는 동안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YouTube 'Voice of America'


GV80이 왜 등장했는지는 알려지지는 않았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역시 막내아들 배런과 함께 같은 공군기에 올랐다. 다만 이때엔 GV80이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5000만원)를 기부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장재훈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식 전 만찬에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V80이 미국 시장에서 가지는 상징성도 있다. GV80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 중 하나다.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8.4% 증가해 7만 5003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GV8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현대자동차그룹


특히 GV80은 2021년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가 큰 교통사고에도 생명을 구했던 사례로 유명세를 탔다. 당시 우즈는 차량이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는데도 다리 부상에 그쳐 화제가 됐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9, EV6, EV9, 제네시스 GV70 등 전동화 모델 5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대상 차량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 5개 차종은 지난해 말 조지아주에 건설한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양산되는 차다. IRA는 보조금 지급 전제 조건으로 자국 내 생산을 규정한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보조금이 폐지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