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력 사태를 일으킨 가운데, 박소영 MBC 아나운서는 관련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아나운서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오늘 집회 현장에 참석한 적이 없으며, 저와 관련된 집회 현장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전했다. 또한 "SNS를 포함한 온라인상의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인신공격 등을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는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다.

이날 일부 지지자들은 법원 인근에서 시위를 벌였고 서부지법 후문을 통해 청사 안으로 무단 침입했다.이 과정에서 건물 외벽과 유리창을 파손하며 실내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경찰관과 MBC 취재진을 폭행한 이들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온라인에는 "MBC 박소영이라는 여기자가 할머니 때려서 할머니 피 흘리면서 쓰러졌다"는 등의 주장이 확산되었다. 이에 박 아나운서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난입 사태에 대해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불법행위 전원을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