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9일(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판사 나와" 유리창 깨고 법원 난입한 지지자들, 경찰 폭행까지


YouTube '락TV'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법원 창문을 깨고 내부로 난입해 경찰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새벽 3시께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부터 서울서부지법을 둘러싸고 시위 중이던 지지자들의 난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극도로 흥분한 상태로 법원 후문에서 경찰 저지를 뚫었다. 이후 법원 담을 넘어 침입했다.


지지자들은 경찰에게 빼앗은 방패나 플라스틱 의자 등으로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마구 깨부수며 법원 내부로 진입했다. 새벽 3시 21분께였다.


서부지법 담 넘는 지지자 / 뉴스1



건물 외벽을 파손하고 돌을 던지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내전이다", "판사 나와" 등을 외치며 영장 발부 판사에 욕설을 내뱉었다.


또 저지하는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법원 내부 집기를 파손했다. 경찰은 긴급히 서부지법에 경력을 추가 배치하며 대응했으나 심각한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일부는 경광봉이나 경찰 방패로 경찰관을 폭행했고 담배 재떨이 쓰레기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이들은 법원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난동 11분 만인 3시 32분께 경찰이 법원 내부로 대규모 투입됐고 지지자들을 진압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현행범으로 속속 체포됐다.


뉴스1


이날 새벽 현행범으로 체포된 피의자만 46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은 법원을 월담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통제에 불응하고 도주한 혐의 등을 받는다.


전날(18일) 에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 40명이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0여 명도 부상을 입었다.


법치주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이같은 난동에 무법지대가 된 것은 헌정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이에 경찰과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와 법 집행을 통해 폭력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