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출신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역대 최장 기간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드와 새로운 10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34년까지 우리 팀에 남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정확히 9년 반 연장에 해당하며 지난해 콜 파머가 첼시와 체결한 9년 계약을 넘어서는 EPL 최장 기록이다.
계약 기간뿐 아니라 그 규모 또한 초대형인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은 홀란드의 주급이 약 50만 파운드(한화 약 8억 8000만 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으며 더선은 총계약 규모가 약 2억 6000만 파운드(한화 약 4625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홀란드는 2015-16시즌 노르웨이 프로리그 브뤼네에서 데뷔 후몰데(노르웨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그는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역대 최연소로 통산 20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2022년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하면서 EPL에 입성, 2022-23 시즌에는 EPL과 UCL 그리고 FA컵 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에도 꾸준히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27골로 득점왕, 이번 시즌에도 16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맨시티 입단 이후 그의 공식전 기록은 현재까지 총 126경기에서 111골이다.
홀란드는 "새 계약을 맺게 돼 정말 기쁘다. 맨시티는 환상적인 사람들과 놀라운 서포터로 가득하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갖췄다"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코치진, 나를 도와준 모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