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9일(일)

미스터비스트 이어 일론 머스크도 '틱톡 인수' 참전... 테슬라 주가 급등


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오는 19일까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이 금지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연 수익 9000억'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 26)가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이어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D)도 '틱톡 인수전'에 참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약 3% 가량 급등하는 등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전일 대비 3.06% 급등해 426.5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1조3천690억 달러 가량으로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 gettyimagesBank


웨드부시 증권 댄 아이브스는 보고서를 통해 "머스크와 엑스가 틱톡 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과 시진핑은 머스크와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틱톡 금지를 피하기 위한 이 거래가 추가적인 위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일론 머스크가 틱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틱톡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인수 가격은 400억~500억 달러 선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5일 블룸버그 통신도 중국 정부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일론 머스크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틱톡 측은 부인했다.


트럼프가 틱톡 금지를 막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의회를 압박해 금지 조치를 철회하거나 틱톡 매각 기한을 연장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 동안 트럼프가 "틱톡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취해 온데다 트럼프와 머스크, 머스크와 중국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만큼 틱톡의 미래가 주목된다.


(좌) Unsplash, (우) 미스터비스트 / Instagram 'mrbeast'


한편 미스터비스트는 1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되지 않도록 내가 틱톡을 살 것"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어 "방금 억만장자들과 회의를 마치고 나왔다. 틱톡, 우리는 진심이다. 여기 제 변호사가 있다. 여러분을 위한 제안을 준비했다"라면서 "우리는 이 플랫폼을 인수하고 싶다. 미국은 틱톡을 가질 자격이 있다. 기회를 달라. 이 플랫폼, 틱톡을 살려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