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나콘빠톰에서 특이한 외모를 가진 물고기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9일 이 지역에서 잡힌 '틸라피아'라는 이름의 물고기는 입술이 크게 부풀어 있었다.
어부는 "이런 물고기를 본 적이 없어서 매우 당황했다"며 "무료로 시술받은 것 같다. 유명인들처럼 입술 성형에 거금을 쓸 필요가 없다"고 농담을 던졌다.
결국 어부는 이 특이한 물고기를 다시 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물고기의 비정상적인 입술 부풀음 현상이 수질 오염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암모니아나 아질산염 농도가 높아지면 물고기는 스트레스를 받고 감염에 더 취약해져 입술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신체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틸라피아는 열대성 민물고기로 키클라과에 속하며 환경 변화에도 잘 적응하고 맛도 좋아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양식 어종이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수질 오염 문제를 재조명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