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설날 당일인 29일에도 3사 아울렛에서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9일 설 당일 프리미엄 아울렛 6개 점(김해점, 동부산점, 파주점, 이천점, 기흥점, 의왕점)과 아시아폴리스, 부여점 등 총 8개의 교외형 아울렛에서 정상 영업한다.

신세계 역시 여주, 파주, 부산, 시흥, 제주 등 총 5개 점포에서 29일 문을 열 예정이다. 현대프리미엄 아울렛도 김포점과 송도점, 스페이스원, 대전점 등 4개 점포가 설 당일 정상 영업한다. 

다만 도심형 아울렛인 현대시티아울렛 가산, 동대문, 가든파이브, 대구점 등 4곳은 기존과 같이 설 당일에는 쉬는 것으로 결정했다.

명절 당일 아울렛 3사가 동시에 영업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롯데와 신세계가 추석 당일 영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설 당일 정상 영업을 결정한 배경으로는 예년보다 긴 연휴로 명절 특수를 노리는 유통업체의 전략이 꼽힌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절 연휴에 귀향 대신 여가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이를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은 설 당일 영업을 두고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에 동참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3사 아울렛은 문을 열지만 설날 영업 여부는 입점 브랜드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롯데의 경우 현재까지 파악된 참여율은 95% 정도다.

3사 모두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