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되어 구치소에 수감 중인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의 구치소 생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윤 의원은 어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 시그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체포된 당일 새벽 3시 15분 관저 앞에서 변호인들과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들은 바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못 들었다"면서도 "추운 겨울인데 내복을 안 입었다.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체포 당일) 보니 (윤 대통령이) 대단히 의연하고 담담했다"며 "성격상 잘 지냈을 것 같다. 적응을 잘하는 분이라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체포되기 전 관저에서 남긴 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좌파 사법 카르텔이 준동하는 것 아니냐는 심각성을 말했고 정치는 목숨 걸고 하는 거라고 했다"며 "(윤 대통령이) 담담히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내부 상황이 무너져 있어 비상계엄 결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 생활 오래 했지만 수사권 없는 기관이 영장을 청구하고 집행까지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체포 직후 법원에 체포 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우리 사법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는데 당이 좀 더 전투적인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