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8일(토)

국힘 39%, 민주 36% 지지율 역전...尹탄핵 찬성 57%·반대 36% [갤럽]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전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안에서 앞질렀다는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6%, 무당(無黨)층 1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이번 달 들어 양대 정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는 36%에 머무른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4%에서 39%로, 5%포인트나 늘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김기현 의원(가운데)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뉴스1


그 밖에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9%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2%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된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 찬성은 57%, 반대는 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찬성이 7%포인트 줄고, 반대가 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20~40대에서 탄핵 찬성이 줄고, 보수층에서 반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1위를 차지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7%,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각각 6%, 오세훈 서울시장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 대선과 관련해선 '현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이 48%, '현 정권 유지, 여당 후보 당선'이 40%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