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아침밥 안 차려주는 여자는 바람 필 것 같아"... 기안84 '아침밥 발언'에 누리꾼들 반응


YouTube '인생84'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아침밥'에 대한 발언으로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기안84가 배우 이시언의 아내 서지승과 만나 하루를 함께 하는 일상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기안84는 현재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서지승의 출근길부터 동행했다. 함께 버스에 탄 기안84는 "평소에는 시언이 형이 항상 픽업해준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서지승은 "일없으면 무조건"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안84는 아침밥에 대한 질문을 시작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시언의 아침밥을 챙겨준다는 서지승. 기안84는 "시언이형이 혹시 계속 얘기하는거 아니냐. '밥상차려!'라고" 다소 거친 농담을 건넸다. 이에 서지승은 "아니요. 차라리 말해줬으면 좋겠다. 내일 뭐먹고싶다 얘기해줬으면 좋겠는데"라고 대처했다.


YouTube '인생84'


그러면서 자신은 주로 아침밥을 먹고싶은 메뉴를 배달시켜 먹는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서지승은 '결혼 로망'에 대해 물었고 기안84는 "남자들이 집착하는게 아침밥. 왜그렇게 아침밥에 집착하냐고 하는데 밥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서지승도 "너의 건강을 내가 신경 쓰고 있다"라고 맞장구 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안84는 "아침밥을 안해주는 여자를 만나면 왠지 수영장에 가서 근육질 총각이랑 바람이 나지 않을까. 헬스장 가서 젊은 트레이너랑 (바람피지 않을까 의심이 든다)"라는 말을 했다.


이를 들은 서지승은 깜짝 놀라 "누가 그런적 있냐"고 물었고, 기안84는 "인터넷에서 흉흉한 기사 많이 보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서지승은 "그런 마음 먹으면 그런 사람 만난다. 그런 부정적 생각 걷어내야한다"고 조언했다.


YouTube '인생84'


이 발언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성차별적 사고를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직접 차려 먹으면 된다", "결혼해도 배달 시켜 먹어라", "밥 안해주는 거랑 바람 피우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집안에서 대접 받아야 밖에서도 대접 받는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기안84의 발언을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기안84는 과거에도 '여혐논란'으로 한 차례 사과한 바 있다. 웹툰 '복학왕'에서 여성 캐릭터가 40대 팀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대기업에 입사하는 내용을 그린 뒤 비판이 이어지자 수정 후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YouTube '인생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