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8일(토)

"중국인 아니에요. 좀 잘해 주세요"... 해외여행가는 대만사람들이 필수로 챙긴다는 스티커


온라인 커뮤니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대만 사람이라면 필수로 챙긴다는 '스티커'의 정체가 눈길을 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대만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스티커"라는 제목으로 대만 국적의 누리꾼 A씨가 올린 게시물이 공유됐다.


지난 5일 A씨는 자신의 SNS에 미국, 한국, 일본으로 여행을 떠날 때를 위해 직접 제작한 '스티커'의 모습을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그가 제작한 스티커에는 "저는 대만 사람입니다. 중국인이 아니에요"라는 문구가 영어, 한국어, 일본어로 적혀있다.


외형과 언어 때문에 타국에서 '중국인'으로 오해받고 싶지 않았던 A씨가 이 같은 스티커를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버전으로 제작된 스티커에는 "좀 잘해 주세요"라는 말이 추가로 적혀있어 중국인으로 오해받은 A씨가 그동안 겪었던 수모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기까지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의 게시물은 세계 각지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중국인으로 오해받은 경험이 있는 일부 대만인들은 A씨가 제작한 스티커의 구매를 원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대만 누리꾼들은 A씨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대만 사람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제작해 케리어에 붙이고 다니는 모습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종뿐만 아니라 언어까지 똑같아서 진짜 불쾌하긴 하겠다", "누가 보면 한국에서 중국인인 거 알면 집단으로 폭행하는 줄 알겠다", "중국인 여러분 오해하지 마세요. 저희 막무가내로 사람 해치고 그러지 않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제일 꺼려했나. 잘해주세요 덧붙인 게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