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를 챙기듯, 하루에 연락을 3번만 보내오는 여자친구로 인해 고민하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톡 잘 안 하는 여자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연애 초반이긴 하지만,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문제는 여자친구의 연락 빈도"라고 덧붙여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여자친구는 오전, 오후, 저녁으로 하루 세 번 A씨에게 카톡을 남겼다. 연락을 남기는 시간대는 매일 달랐지만, 아침, 점심, 저녁처럼 커다란 시간대는 변하지 않았다.
A씨는 "통화를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는데... 하루 3번 주고받는 연락에서 애정전선이란 걸 느낄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사귀기 전부터 카톡이 엄청 느리긴 했지만, 그래도 섭섭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할만큼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으나, 하루에 주고받는 연락이 너무 적다보니 그와의 애정까지 의심하게 된다는 게 A씨의 말이다.
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여친이 본인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밥도 아니고 하루 세 번은 너무하다", "엄청 바쁜 의사도 저것보단 많이 보내준다", "좋아하면 내 일상도 공유하고 상대방 일상도 공유받고 싶은 게 당연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권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연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스타일이면 그럴 수 있다", "직장인이면 휴대폰 잘 못 봐서 그런 거 아니냐", "카톡 내용이 흥미 없어서 답장을 미루는 것일 수도" 등 연락 문제만으로 이별을 고민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