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6일(목)

윤 대통령, 체포 직전 "아내 얼굴 보고 가야겠어"... 김건희 여사 걱정에 발 못 뗐다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윤 대통령 / 뉴스1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최초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보고 가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윤 대통령 체포 현장에 있던 관계자 전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등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응접실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날 오전 10시 33분께 공수처에 의해 압송되기 직전 윤 대통령이 향한 곳은 아내 김 여사가 있는 곳이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뉴스1



현장에 있던 한 참석자는 동아일보에 "윤 대통령이 '김 여사가 최근 일로 충격이 커서 잘 일어나지 못했다'라며 마지막으로 관저를 떠나기 직전 김 여사를 보러 갔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반려견인 토리에게도 인사를 하고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김 여사는 남편 윤 대통령 없이 홀로 관저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비록 윤 대통령이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서 체포됐지만 여전히 법률상 대통령 직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김 여사는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제공받는다.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윤 대통령 / 뉴스1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8년 3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됐을 때도 대통령경호처는 김윤옥 여사에 대한 경호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대한 경비를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9시 40분께 공수처 1차 조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