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6일(목)

尹 대통령, 체포 후 관저 떠나기 직전 반려견과 인사... "토리 좀 보고 가야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반려견 토리 / 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기 직전 반려견 '토리'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15일 국민일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직전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들과 관저에서 20~3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체포 직전 담담한 모습을 보였으며 관저를 찾은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MBC


현장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공수처로 이동하는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반려견 '토리'와도 마지막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토리'는 윤 대통령이 지난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입양한 반려견이다. 관저를 떠나기 직전, 윤 대통령은 "토리 좀 보고 가야겠다"며 방에 들렀다 나왔다고 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10시 33분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법원에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전격 체포됐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공동취재) / 뉴스1


체포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평 남짓의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으나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조사는 현직 대통령의 범죄 사건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직접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