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기 직전 반려견 '토리'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15일 국민일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직전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들과 관저에서 20~3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체포 직전 담담한 모습을 보였으며 관저를 찾은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현장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공수처로 이동하는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반려견 '토리'와도 마지막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토리'는 윤 대통령이 지난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입양한 반려견이다. 관저를 떠나기 직전, 윤 대통령은 "토리 좀 보고 가야겠다"며 방에 들렀다 나왔다고 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10시 33분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법원에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전격 체포됐다.
체포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평 남짓의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으나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조사는 현직 대통령의 범죄 사건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직접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