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고물가 속 불가피한 가격 인상을 맞게 됐다.

15일 동아제약은 오는 3월부터 약국과 일반 대리점에 유통되는 박카스D와 박카스F의 공급가격을 소폭 인상하겠다 밝혔다.

이에 따라 약국에서 판매되는 박카스D는 10.9%, 일반 대리점에 유통되는 박카스F는 11.1% 공급가격이 인상된다.

공급가 인상에 따라 소매가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박카스D의 경우 약국마다 개별적으로 지정한 소매가에 따라 상이한 가격에 판매된다.

박카스D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1년 11월 1일 이후 3년 5개월 만이며 박카스F 역시 같은 해 12월 1일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이 같은 가격 인상에 대해 동아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 부담을 감안해 공급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지만, 원부자재와 제조경비 등 제반 경비의 지속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제약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의 품질개선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이 1961년 알약 형태로 첫 출시한 '박카스'는 지난 1963년 8월부터 현재의 드링크 형태로 판매됐다. 이에 동아제약은 1963년 8월 8일을 박카스 공식 출시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국내 제약사 단일품목 매출 중 처음으로 연간 2000억 원을 돌파한 박카스는 2022년, 누적 판매량 226억 병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카스의 주성분 '타우린'은 담즙분비촉진, 해독작용, 근육손상억제를 통해 운동기능을 향상해 주고 피로를 효과적으로 개선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