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이 15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 '랜서'를 전개한 가운데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공동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행된 것으로 한국의 F-15K 전투기와 일본의 F-2 전투기가 참여했다. 이번 훈련의 목적은 최근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북한은 최근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KN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시험 발사했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하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B-1B는 마하1.25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괌 기지 이륙 후 약 2시간 내에 평양 상공에 도달할 수 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B-1B가 한반도 인근으로 전개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하에서 이뤄진 이번 전개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전략자산 전개 비용을 방위비분담금에 추가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