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아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굳건한 의지를 밝혔다.
15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창단기념식 후 이 감독은 "2년 전 취임 당시 목표했던 한국시리즈 진출을 여전히 목표로 삼고 있으며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022년 두산 지휘봉을 잡으며 두 시즌 연속 가을 야구에 팀을 이끌었으나 항상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했다.
2023 시즌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에게 패했고 2024 시즌에도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두산 팬들은 이러한 성적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으며, 이승엽 감독의 퇴진 요구가 나오는 등 극심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지난해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이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더그아웃 분위기의 중요성을 언급한 이 감독은 "우리 팀 전체가 경기 동안 몰입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두산은 최근 고토 고지 코치와 조성환 코치를 영입하며 코치진에 변화를 줬다.
두산은 허경민과 김재호의 공백으로 인해 내야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잘 준비했으리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