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청년 '생애 첫차' 전기차로 사면 보조금 20% 추가로 준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해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BEV) 등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70만7853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이전 최대인 2023년을 넘어선 친환경차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 2020년 27만여대와 비교하면 4년 동안 160% 가까이 증가했고, 친환경차의 수출 비중은 같은 기간 17%에서 32%로 확대했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기아


정부가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전기차 구매 시 제조사의 가격할인에 비례해 보조금을 확대하고 청년층의 생애 첫 친환경차 구매 시에는 보조금을 20%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급속충전기 4,400기를 추가로 구축해 전기차 공급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배터리 기업의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이차전지 분야 정책금융에 7조 9,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액된 규모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친환경차와 이차전지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대책은 친환경차 수요층 확대를 위해 청년층에게 추가 보조금을 제공하는 한편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을 2027년까지 연장하는 등의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충전 인프라 확충과 차종별 이용시간 세분화 등의 제도개선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모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개발에 올해 4,300억 원을 투자하고 공정혁신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GV60 부분 변경모델 / 사진제공 = 제네시스브랜드


정부는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기업의 현지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 등을 위한 대응논리를 마련하고 우호적인 그룹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친환경차와 이차전지는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라며 "정부는 친환경차와 이차전지 산업이 캐즘과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