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주유소 휘발유 가격 5개월 만에 1700원 돌파... 13주 연속 상승세 (+이유)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 뉴스1 


국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705.1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지역의 평균 가격은 1775.0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최근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휘발유 가격은 전날 1702.3원을 기록하며 1700원 선을 넘어섰다. 이번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3주 연속 상승한 12일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 뉴스1 


경유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기준 경유 평균 판매가는 1555.6원 서울에서는 1639.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4개월 만인 지난달 경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을 돌파한 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고환율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는 약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