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尹 대통령 지키는 '강경파' 김성훈 경호차장... 법원, 체포영장 발부

김성훈 경호차장 / 뉴스1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막아선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장 직무대행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김 차장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경호처 수뇌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경찰의 영장 집행 저지를 적극 찬성하는 강경파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훈 경호차장 / 뉴스1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김 차장을 상대로 세 차례 출석 조사 요구를 했으나 그는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불응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2일 김 차장의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서울 서부지검은 이를 받아들여 13일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의 영장 발부로 인해 경찰이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재집행할 경우 김 차장의 신병을 먼저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14일 오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관련 회의를 열어 관저 진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영장 집행 착수 시점은 15일 새벽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