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바차타 그룹 아벤투라(Aventura)의 도미니카 공화국 공연에서 보컬 로미오 산토스(Romeo Santos, 43)와 키스를 나눈 인플루언서 미리엄 크루즈(Miriam Cruz)가 남편과 이혼 위기에 처했다.
크루즈는 틱톡에 약 1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음악 주간지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NME)에 따르면 크루즈는 지난달 28일 열린 라이브 공연 도중 함께 듀엣을 할 기회가 생겼다.
무대에 오른 크루즈는 아벤투라 멤버들과 인사를 나눈 뒤 로미오 산토스와 포옹을 하고 키스를 퍼부었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보면 그녀는 '라 게라(La Guerra)'를 함께 부르며 산토스의 옆에 앉아 그의 무릎에 손을 얹었다. 그를 끌어안고 여러 번 입을 맞추기도 했다.
이 영상으로 인해 크루즈는 결국 남편으로부터 이혼 통보를 받았다.
그녀는 공연 후 SNS 게시물에서 "10년간의 결혼 생활이 끝나는 대가를 치렀다"라고 밝혔다.
크루즈는 "긴장과 감정에 휩쓸려 가족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하면서도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 이루어져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예술가를 존경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의 인간성을 소중히 여긴다"며 "저는 오랫동안 그를 존경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그녀는 남편이 이혼을 결심한 데 대해 존중하지만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비록 우리가 이혼해도 아이들을 위해 평화와 화합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동안 크루즈의 틱톡 계정에는 남편과 함께한 사랑스러운 영상들이 자주 게시됐다.
영상에는 자녀들도 등장했기에 팬들은 그녀에게 동정심을 표하며, 그녀의 남편이 불안함을 느낀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는 자신들도 같은 기회를 잡았을 것이라며 크루즈를 응원했다.
한편 아벤투라는 뉴욕 브롱크스에서 결성된 바차타 그룹으로 도미니카 출신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 솔로 활동을 위해 해체된 후 최근 재결합 투어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