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9일(일)

개명했는데도 끝까지 예전 이름으로만 부르는 직장 동료... 이유가 황당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개명한 동료 이름이 가짜 같다는 이유로 끝까지 예전 이름으로 부르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직원이 자꾸 개명한 이름으로 불러 달라고 하는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직장인 A씨는 "저는 개명한 사람들 이름을 예전 이름으로 부른다"며 "왜냐하면 개명한 이름은 와닿지 않고 그건 진짜가 아니다. 가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바꾼 이름엔 영혼이 없고 가짜 같아서 와닿지 않아"


이어 "저는 개명한 사람 이름에 그 사람의 영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회사에 B씨가 있는데 이름을 개명했다. 근데 저는 개명한 이름이 익숙하지도 않을뿐더러 위에 적어둔 이유로 계속 B씨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씨가 "저는 이제 B가 아니니 개명한 이름으로 불러줄 수 있냐"고 요청해 왔고 이를 들은 A씨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그는 "오글거려 미치는 줄 알았다. 마치 온갖 이쁜 척 하려고 만든 이름 같다"며 "입에 붙지도 않고 B씨가 편해서 계속 그렇게 부르고 싶다고 하니까 예의가 아니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B씨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주변에 이름을 바꾼 친구에게도 계속 개명 전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그냥 개인적인 성향이니 이해해달라고 했더니 눈으로 온갖 욕을 다하더라"며 "이게 제가 무례한 거냐. 개명 전 이름이 더 좋아서 편해서 그렇게 부르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심보가 고약하다", "개명한 이유가 있을 텐데 왜 안 불러주냐", "왜 남의 이름으로 기싸움하지", "원래 개명하면 잘되라고 더 불러주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