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알바생이 조용히 해달라고하자 테이블 뒤엎으며 난동부린 '04년생' 남성


YouTube 'JTBC News'


일행과 포장마차를 찾은 2004년생 남성이 알바생에게 욕설 사용을 제지받자, 눈앞에 있던 테이블을 뒤엎는 등 난동을 피웠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기도 양주에서 실내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새벽 20대 남성 손님 무리가 가게를 찾으면서 생겨났다.


A씨는 "당시 20대 여자 직원 혼자 가게를 보고 있었는데, 7명의 남성 손님이 가게를 찾았고 신분증 검사를 하니 04~06년생으로 구성된 20대 초반들이었다고 한다"며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문제는 A씨의 가게를 찾은 20대 손님들이 자리에서 큰 목소리로 욕설을 하는 등 가게를 소란스럽게 하면서 생겨났다.


손님들의 민원으로 남성 무리를 찾아간 알바생은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며 정중하게 요청했지만, 남성 무리 중 한 명은 "술집이 시끄럽지 조용하냐. 시끄러우면 직접 말로 하지 왜 알바생 시켜서 조용히 시키냐"고 다른 손님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A씨가 공개한 가게 내부 CCTV에 따르면 알바생과 대화를 하던 문제의 남성은 돌연 눈앞의 테이블을 뒤엎었다. 그럼에도 분노가 가시지 않는다는 듯 남성은 다른 테이블을 연달아 뒤집으며 가게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출동했음에도... 가게 찾아와 '협박'한 남성


문제의 남성은 자신의 행동을 제지하는 알바생을 향해 "그 나이 먹고 아르바이트하니까 안 쪽팔려? 술집 X아"라고 조롱하기도 했으며, 남성의 일행은 해당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A씨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로 남성 무리는 가게를 떠났으나, 몇 시간 후 다시 가게를 찾아 "이 시간대 혼자 있는 거 다 안다. 맨날 찾아와 괴롭히겠다"고 협박했다.


문제의 남성은 현장에 재차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는 경고를 듣고 나서야 이 같은 보복 행위를 멈췄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 사건으로 알바생은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남성 무리는 그날 먹은 8만 4천 원의 음식값도 계산을 안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성이 엎은 상으로 망가진 수리비와 가게를 운영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손실은 적어도 1천만 원 상당"이라며 "남성에게는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못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가게에서 난동을 피운 문제의 남성을 고소할 예정이라는 A씨는 "합의보다도 남성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제발 구속돼서 전과로 남길", "상을 뒤엎는 행위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거다", "저런 짓을 해도 현행범으로 체포 안 되는 거 실화냐", "알바생 트라우마 장난 아니겠다", "04년생이라니... 이 나라의 희망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