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소방관이 휴일에 목욕탕을 찾았다가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80대 남성을 구했다.
부산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 31분쯤 한 아파트 목욕탕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에서 박문혁 소방교가 즉각적인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을 살렸다.
박 소방교는 당시 휴일을 맞아 목욕탕을 방문했으며 시민이 외치는 긴급한 119 신고 요청을 듣고 즉시 반응했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빠른 신고를 부탁하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몇 분 후 해당 남성은 정상적인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그의 건강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문혁 소방교는 "구급대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본능적으로 작용했다"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시민들이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