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Q' 대항마로 떠오른 기아의 야심작 'EV4'


기아 EV4 콘셉트


연초부터 전기차 출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와 수입차 업체들은 보급형 전기차로 이를 극복할 계획이다.


특히 테슬라가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보급형 전기차 '모델Q'와 모델Q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EV4가 주목받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전기차 대중화를 알리는 보급형 전기차 EV3를 출시했다. EV3는 국내외에서 월평균 2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아 전기차의 대중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기아는 올해 EV4와 EV5를 연이어 국내에 출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테슬라 모델Q 예상도 / CARCOOPS


출시를 앞둔 EV4는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와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등 기아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반영했으며, 롱테일 이미지를 구현해 전통적인 세단의 모습에서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EV5는 준중형급 정통 SUV로 출시될 전망이다.


테슬라 모델Q 4000만원대에 구매 가능... 기아, EV4, EV5로 라인업 확장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중 출시를 예고한 모델Q는 소형 해치백 전기차로, 출시 가격은 3만 7500달러(한화 약 55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받으면 실제 구매 가격이 3만 달러(한화 약 4200만원)까지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아 EV4 콘셉트


지난 6일 2025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EV3보다 상위 모델이기 때문에 차이에 맞게 런칭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V3의 가격은 3995~4850만원으로, 이보다 높게 책정된다면 실구매가는 모델Q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전기차 업체들이 앞다퉈 저가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델Q와 EV4의 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라인업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기아가 EV4, EV5를 통해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