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3일(월)

윤석열 지지율 40% 나왔다던 조사업체... 민주당의 고발 추진에 "방식 바꿔 다시 하니 46%"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6%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40% 지지율 조사에 문제를 제기했던 편향성 논란을 감안해 질문을 재조정했음에도, 오히려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6%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는 아시아투데이의 의뢰로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46%로 집계되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53%로 나타났다.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집회 중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 뉴스1


해당 조사업체가 지난 3일, 4일 이틀간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였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60%로 집계된 바 있다.


탄핵 정국 이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40%대를 기록한 여론조사로, 일주일이 지난 후 지지율은 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43%, 30대에서 45%, 40대에서 37%, 50대에서 41%, 60대에서 53%, 70대 이상에서 61%로 집계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각각 4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대전·세종·충청 52%, 광주·전라 34%, 대구·경북 51%, 부산·울산·경남 51%, 강원·제주 45%의 지지율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념 성향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보수 80%, 진보 12%, 중도 37%로 나타났다.


'편향성 논란' 일었던 조사업체... "편향 조사 근거 없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여론조사 업체가 조사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 40% 집계 결과 도출 과정에서 적용된 조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고발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KOPRA 측은 이번에 여론조사 방법을 달리하여 민주당의 '편향 조사' 지적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반박했다.


구체적으로는 문항 배치에 따른 보수층 과다 응답 논란을 검증하기 위해 윤 대통령 지지율, 정당 지지율, 이념 성향 등 3개 질문 외에 어떤 질문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 뉴스1


KOPRA 측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 지지율 40% 집계' 여론조사에 대해 '편향 조사'라고 지적한 것은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 지지율, 정당 지지율, 이념 성향 외에 아무런 후속 문항이 없었음에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더욱 상승했고, 보수 성향의 응답층은 오히려 더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7.7%(1만 3006명 중 1002명)이다.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지역별 가중값을 적용하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