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양민혁을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민혁을 바라보는 손흥민의 흐뭇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토트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퍼스플레이'(Spurs Play)는 지난 9일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매치데이 언컷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 리버풀을 상대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양민혁은 등번호 18번과 'Min-Hyeok'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 앉아 동료들의 1-0 승리를 지켜봤다. 비록 출전하지는 못했으나 첫 출전 명단 포함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스퍼스플레이에서 공개한 영상에는 그라운드를 걷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의 모습이 보인다.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둘러보며 걷고 있다.
그 뒤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양민혁을 보며 마치 아빠라도 된 듯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영상에는 양민혁이 관중석 방향을 향해 수줍게 손을 흔드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손흥민 토트넘 터줏대감 다됐다", "전학 갔는데 형이 1짱이면 이런 느낌일까요?", "14살 차이 나니까 얼마나 귀엽고 기특하게 보이겠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민혁 데뷔전 치를까?... 현지 매체를 가능성 높게 봐
토트넘은 오는 12일 오후 9시 30분 영국 탬워스에 위치한 더 램 그라운에서 탬워스FC와의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가 양민혁의 데뷔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정 경기이지만 전력 차가 크기 때문에 토트넘이 무난하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토트넘이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돌릴 것으로 예상돼 2006년생인 양민혁의 선발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몇몇 영국 언론은 양민혁이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축구통계매체 '훅스코어드닷컴'은 양민혁이 티모 베르너, 윌 랭크셔와 함께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3명 모두 주전이 아니며 상대가 5부 세미프로팀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