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의 친구들의 그의 미담을 쏟아냈다.
지난 10일 채널 걍민경에는 '나 말고 송혜교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송혜교는 20년간 함께한 소속사 대표, 스타일리스트, 친구, 강민경과 함께 집에서 생일 파티를 열었다.
송혜교의 소속사 대표는 송혜교를 19세부터 봤다며 옛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오우삼 감독님 영화를 찍기로 하고 '칸 영화제'에 가서 송혜교, 장첸, 감독님을 어나운스했다. 그런데 원작 가지고 영화, 드라마 문제가 생겼다. 감독님이 영화를 포기했다"라며 "송혜교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소속사 대표는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배우에게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하나' 했다. 그날 저녁때 혜교가 오라고 하더라. 들어갔는데 병이 하나 있더라. 포스트잇에 '힘내요'라고 돼 있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보다 한참 동생인데 선배처럼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며 미담을 공개했다.
20년 지기 스타일리스트... "가슴으로 많이 울었다"
20년지기 스타일리스트 역시 어린 시절 송혜교에게 도움을 받고 많이 고마웠던 적이 있었다며 과거 사연을 꺼냈다.
그는 "어릴 때 스물두세 살쯤 힘들었다. 모아놓은 돈도 없고 고시원에서 살 때였는데 엄마가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았다. 집에 가서 가족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하고 내려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혜교 언니한테 말도 못 하고 내려갔는데 통장에 상상할 수 없던 금액이 입금됐더라. 실장님이 '혜교가 대신 전달해달라고 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돈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시 혜교 언니가 '네게 지금 해줄 수 있는 게 돈이라서 미안하다. 힘들 때 옆에 못 있어 주고 돈으로 줘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때 진짜 가슴으로 많이 울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송혜교는 10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디지털 싱글 '후애'(後愛)를 공개했다.
'후애'는 1997년 엄정화가 발매한 발라드곡으로 "제발 너 그런 눈으로 나를 보지 마. 차마 볼 수 없어. 나 또다시 흔들려. 날 기억하지 말아줘" 등 90년대 특유의 애절한 기사로 사랑받는 곡으로 송혜교의 애창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