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현역 '은퇴' 선언한 1989년생 구자철... 14일 기자회견 통해 소감 밝힌다


Instagram 'jejuunitedfc'


2024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한 구자철, 프로축구 구단 제주SK FC가 이를 알리며 은퇴 기자회견과 관련해 공지했다. 


지난 10일 제주SK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구자철의 현역 은퇴를 알린다"고 밝혔다. 


구단은 "2007년 제주에 혜성같이 등장한 고교 졸업생 구자철. 2010년 제주에서의 전성기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다.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은 레전드로서 인정받기에 충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커리어를 쌓는 동안 구자철은 우리의 자랑이었고, 그도 제주를 한순간도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구자철 / 뉴스1


구단은 "12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제주로 돌아온 2022년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2024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다"며 구자철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축구화는 벗지만 제주의 유니폼은 벗지 않는다"며 구자철의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오는 14일 기자회견... 생중계로 팬들과 소통


제주SK는 오는 1월 14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생중계된다. 구자철은 이 자리를 통해 은퇴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를 통해 팬들의 질문도 받는다.


구단은 "그간 최선을 다해준 구자철 선수와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할 구자철에게 뜨거운 박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구자철 / 뉴스1


1989년생인 구자철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인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08년 2월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고, 2011년에는 아시안컵 득점왕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사상 첫 남자축구 동메달을 이끌었다. 2014, 2018 월드컵에 나선 그는 2019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구자철의 국가대표 성적은 76경기 19골이다. 


클럽 경력도 화려하다. 2011년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에서 활약했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카타르 리그에서 뛰었다. 


2022년 3월 친정으로 돌아온 구자철은 3년 동안 28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3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