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합병 후 '직원우대' 티켓 공유 시작한 대한항공·아시아나... 고객 마일리지는 뒷전인가요"


뉴스1


대한항공이 4년 1개월 만의 기업 결합 절차를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가운데 두 항공사 간 직원우대 탑승 협약이 이뤄졌다.


10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두 회사가 운항하는 국제선과 국내선 정규 운항 항공편에 대해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직원우대 탑승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자회사로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체결된 협력 사례다.


항공사들은 일반적으로 ZED(Zonal Employee Discount Ticket) 항공권을 이용해 전 세계 제휴 항공사끼리 직원들에게 운임을 할인해 주는 다자간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각에서는 "고객들이 기다리는 마일리지 문제도 해결해달라" 불만 나와


직원들은 근속 연수에 따라 연간 25~35매의 국제선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다. 


직원 우대 탑승권 적용 노선은 대한항공이 운항 중인 33개국 95개 도시,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인 28개국 58개 도시로 가는 국제선과 국내선에 해당된다.


직원 본인과 배우자, 만 24세 미만 자녀, 직원 및 배우자의 부모가 이용 대상이다.


다만 고객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마일리지 합병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인사이트


앞서 합병 당시 대한항공은 통합 후 6개월 안에 공정거래위원회에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마련해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통합 대한항공 출범 전까지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대한항공이 1대 1통합을 선택할지, 1대 0.7 정도의 비율을 선택할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정위 등 유관 기관 및 전문 컨설팅 업체와 긴밀히 협업해 전환 비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