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갤럭시 이용자들 중에서 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편리한 모바일 솔루션인 '삼성월렛'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의 삶에 혁신을 가져온 삼성월렛이 벌써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삼성월렛은 삼성전자에서 2015년 3월에 '삼성페이'로 출시됐다. 당시 세계 최초로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와 NFC를 동시에 지원하는 핀테크 간편 결제 서비스였다.
삼성 페이는 그해 8월 20일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고,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출시 6개월 후에는 누적 가입자가 500만 명을 넘었고, 누적 결제 금액은 약 62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현재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삼성페이가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022년 삼성페이 결제액은 60조 8599억 원이었고, 2023년에는 73조 179억 원으로 늘었다.
단 1년 만에 결제액이 12조 원 넘게 상승하면서 4개사(삼성페이, 네이버 파이낸셜, 카카오 페이, NHN 페이코) 간편 결제 증가액(16조 6947억 원)의 약 73%에 달했다.
2024년 3월 삼성페이는 삼성월렛으로 통합됐다. 간편 결제는 물론 모바일 신분증을 탑재해 신분 확인 기능을 추가했다.
이후 삼성월렛은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4년 9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간편 결제 앱 사용 현황에 따르면 상위 10개 간편 결제 앱 중 '삼성월렛'이 압도적이다.
간편결제 시장의 리더, 소비자 만족도도 가장 높아
이러한 기록은 삼성월렛이 가진 편리함에서 비롯됐다.
지난 7월 시장조사업체 파이먼츠 인텔리전스(PYMNTS Intelligence)와 구글 월렛은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5개국 1만 2299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 거래를 넘어선 디지털 지갑' 보고서를 발표했다.
디지털 지갑 제공업체 중 삼성월렛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매우 만족' 수준 만족도를 보인 소비자 비율은 삼성월렛(84%), 구글 월렛(81%), 애플 월렛(79%), 정부 주도 발급 애플리케이션(앱)(75%)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삼성페이는 현대인의 삶에 크게 관여하고 있다. '삼성페이의 존재가 갤럭시 유저가 아이폰으로 갈아타지 못하는 이유'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갤럭시를 포기 못 하는 유일한 이유", "갓성페이 때문에 갤럭시 씁니다", "진짜 편하긴 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삼성페이에서 삼성월렛으로 리브랜딩 되면서 더욱 큰 확장성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에는 갤럭시 폰 삼성월렛 사용자끼리 단말기 뒷면을 서로 맞대면 계좌 이체가 되는 '탭 이체'(Tap To Transfer) 기능을 도입했다.
10년 동안 수많은 기록을 새로 써 온 삼성월렛이 향후 10년 동안 또 다른 삶의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