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못 먹어도 자식에게만큼은 좋은 음식을 마음껏 먹이고 싶은 것이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일 것이다.
이런 마음은 동물도 똑같은 듯하다.
최근 새끼를 먹이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동네를 돌며 구걸을 하는 웰시코기 한 마리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연합보(聯合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서는 하반신이 마비된 유기견 웰시코기가 새끼를 데리고 다니며 먹이를 구걸하는 가슴 아픈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달 26일 촬영된 영상과 사진에는 웰시코기 한 마리가 하반신을 질질 끌며 기어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녀석이 낳은 새끼인지 그저 돌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강아지 한 마리가 그 뒤를 따랐다.
두 녀석은 분식집 문 앞에서 먹이를 주기를 기다리기도 하고, 때로는 길에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기도 했다.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누리꾼들은 두 녀석이 가정에 입양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행히도 녀석은 현재 구조돼 동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