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3천 원 공깃밥에 이어 2만 원 '계란찜' 등장...미쳐버린 요즘 강남 술집 물가 근황

3천 원 공깃밥 이어 2만 원 계란찜까지 등장


온라인 커뮤니티


끝을 모르고 치솟는 물가에 여기저기서 울분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2만 원대 계란찜이 등장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술집 계란찜 가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한 음식점의 메뉴판이 담겼는데 계란찜이 무려 2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다. 크기가 크거나 값비싼 재료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계란찜과 다름 없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해당 가게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술집이라고 밝혔다. 


공깃밥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누리꾼들 강남 신사동 술집으로 추측…"특별한 재료도 안 들어가"


그는 "새우 같은 값비싼 재료가 들어간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한 유튜버는 해당 술집을 방문해 2만 원 계란찜 리뷰를 올리기도 했는데 계란찜에는 당근 이외에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모습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세숫대야에 주나", "계란 두 판은 들어가는 거냐", "저 정도면 시키지 말라는 거 아니냐", "0하나가 잘못 붙은 줄 알았다", "물가 상승률 반영하면 그럴 수 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계란찜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수년간 정해진 규칙처럼 1000원에 판매하던 공깃밥을 3000원에 판매한다는 음식점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끝없이 치솟는 물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초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13.15로 2023년보다 2.8% 오른 수치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신선식품 가격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배 가격이 1년 전보다 24.6% 올랐다. 평년보다도 23.5% 높은 수준이다. 


돼지고기 삼겹살 소매 가격도 8.5% 올랐다. 이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관리 대책 세우고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