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23년 만에 토크쇼 출연한 송혜교, 처음으로 루머 언급... "마음이 찢어지더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배우 송혜교가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송혜교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송혜교는 18세에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며 겪은 고초를 토로했다. 그는 "(연예계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까 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되게 많은 루머들이 있더라"며 "가끔 인터뷰를 하거나 잘 모르는 분들을 뵀을 때 사실과 다른 루머를 듣고 나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송혜교는 "그럼 '나도 들은 이야기다. 그 루머 만든 사람에게 가서 물어봐라'라고 이야기한다"며 "나는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젠 괜찮다. (악성 댓글이) 나에게 그러는 건 괜찮은데 가족에게 그러는 건 마음이 찢어지더라"고 토로했다.


송혜교는 "워낙 어릴 때부터 활동을 해서 어릴 때부터 계속 작은 루머, 큰 루머들이 많이 있었다"며 "제 직업이 그렇다 보니까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적이 많이 있긴 했다"고 설명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방법에 대해서는 노희경 작가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선생님께서 '네가 너 자신을 첫 번째로 사랑할 줄 알아야 더 많은 사랑을 주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다. 그리고 더 좋은 세상을 볼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날 먼저 사랑하는 게 어떻게 하는 거지? 그 방법도 모르겠더라"라고 회상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송혜교는 "선생님께서 '아침 수행, 저녁 수행을 하자'라고 했다. 아침 수행은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고 어떤 생활을 하며 지내겠다' 이런 것들을 적고 저녁에 자기 전에는 오늘 하루 감사했던 열 가지를 적는 걸 5년을 했다"며 "작년에 끝났는데 5년 동안 매일매일 했다. 소소한 거에 감사하기 시작하니 감사할 게 너무 많더라"고 했다.


이어 "여자 송혜교, 인간 송혜교, 배우 송혜교로서 괴로운 일도 행복한 일도 있었지만, 원래 삶이 그렇지 않냐"라며 "그 순간은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앞으로 더 잘 나아가기 위해 좋은 공부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날 먼저 사랑하란 거구나 싶었다"고 했다.


한편 송혜교가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검은 사제들'의 프리퀄 영화로 권혁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전여빈이 함께 주연으로 나선다. 영화는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