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유명 작품에서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겸 배우 유호한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8일 공연계에 따르면 유호한은 이날 사망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빈소는 경기도 광명시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이며 장지는 경기 화성시에 있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애니메이션 이누야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부터 외화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까지
KBS 성우극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정성훈 성우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삼가 유호한 선배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했다.
1972년생인 故 유호한은 2000~2001년 대교방송 성우극회 4기 성우, 2002~2004년 KBS 성우극회 29기 성우로 활동했다. 2016년에는 KBS 성우극회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최근까지 프리랜서 성우로 활동하며 다수의 유명 작품에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시리즈', '갓슈벨', '유희왕 GX', '이누야샤', '원피스'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외화 '닥터 후'의 얀토존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자비스·비전,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비전 목소리를 연기했다.
고인은 생전 주업인 성우 활동을 이어가면서 영화와 드라마의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했다.
영화 '사자', '청년경찰', '우리들', '제보자', '찌라시: 위험한 소문'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