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딥페이크냥 아니에요?"...'이모티콘 고양이' 렉시의 감동적인 사연

Instagram 'rexiecat'


'살아있는 이모티콘 고양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고양이 렉시(Rexie)가 전 세계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렉시의 집사 다샤(Dasha)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는 다양한 사진과 함께 특별한 사연이 공개돼 있다.

지난 2014년 11월 18일에 태어나 최근 10살이 된 렉시는 표정이 풍부한 얼굴과 활기찬 성격으로 유명하다.


집사가 공개한 사진에는 보통 고양이들보다 훨씬 더 다양한 표정이 담겨 '딥페이크'를 의심하게 만들 정도다.


처음 렉시의 사진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된 누리꾼들은 렉시의 특별한 사연을 알게 되면 완전히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Instagram 'rexiecat'


렉시는 뒷다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고양이다. 그러나 주인의 변함없는 사랑과 보살핌 덕분에 누구보다 행복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


렉시의 주인은 장애가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열성적인 옹호자로서 신체적으로 제약이 있는 고양이가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없다는 편견에 도전하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신체적 제약이 있는 고양이는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면 '정상적인' 고양이의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상'이 무엇인지 누가 정의하느냐"고 반문했다. 


또 "모든 생명체는 살기를 원하며 고통과 불편함이 없는 삶이라면 살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Instagram 'rexiecat'


그녀는 "정상적이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고양이를 포기하거나 죽이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고양이가 얼마나 회복력, 적응력이 강한지 모르거나 장애 있는 고양이를 돌보려는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장애가 있지만 건강한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요령만 있으면 돌보기가 매우 쉽다"고 말했다.


그녀는 "물론 더 큰 책임이 따르고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하루에 20분 이상 걸리지 않는다"며 "렉시와 같은 고양이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랑스럽게 키우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Instagram 'rexiecat'


그녀는 "그냥 렉시를 보세요!"라면서 "렉시는 생명력이 넘치고 에너지와 긍정으로 빛난다. 그리고 그것이 '정상'이다. 모든 고양이에게 좋은 삶을 사는데 필요한 것은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하는 헌신적인 인간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렉시는 SNS 스타고양이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은 64.3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속 특유의 장난기 넘치고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 집사의 말이 말뿐이 아님을 증명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