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코로나19 백신 맞고 'A컵→H컵' 된 작가... 웹툰 '어느날 갑자기 가슴이 커짐' 그리게 된 이유


네이버 웹툰 '어느날 갑자기 가슴이 커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6개월 뒤 가슴 크기가 4배나 커지는 부작용을 겪은 캐나다 여성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비슷한 후기를 남긴 웹툰 작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네이버 웹툰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커짐'을 연재 중인 웹툰 작가 물렁이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물렁이 작가는 지난해 9월부터 네이버 웹툰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커짐'을 연재하고 있다. 웹툰에 따르면 그는 본래 유난히 내성적이고 보수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리게 된 이유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찾고 싶어서였다고 밝혔다.


네이버 웹툰 '어느날 갑자기 가슴이 커짐'


그 역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가슴의 열감과 통증을 느꼈고, 기존 A컵에서 B컵 정도로 크기가 커졌다고 한다.


"백신 3차 접종 마친 후 가슴 커져... 절제술 받고 매일 약 복용 중"


물렁이 작가는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치자마자 가슴 크기가 급격하게 커지고 통증과 열감도 심해졌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가슴이 커진 지 6개월이 지난 후 병원에 처음 방문해 약을 처방받았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물렁이 작가는 왼쪽 가슴과 오른쪽 가슴 크기가 비대칭으로 커져 큰 불편함을 겪었다. 결국 백신 부작용이라고 주장하는 병원에서 조직 검사를 했다.


그 결과 가슴에 있는 양성 혹을 모두 떼어내는 등 모든 검사를 마쳤음에도 가슴이 계속 커져 대학 병원으로 향했다.


네이버 웹툰 '어느날 갑자기 가슴이 커짐'


물렁이 작가는 대학 병원에서 '림프부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가슴이 커진 지 딱 1년 되는 날, 막힌 림프관을 뚫는 수술을 받았다.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나 "림프관이 전부 딱딱하게 굳고 막혀 있어서 쓸만한 관이 없어 수술에 실패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었다.


물렁이 작가는 가슴 부분 절제술을 받았으나, 떼어낸 오른쪽 겨드랑이 혹이 경계성이라는 결과와 함께 엽상종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정기 검진을 받고 가슴 세포 성장을 막는 호르몬 약을 매일 먹고 있다고 한다. 그는 "제 최종 병명은 특발성 거대 유방증이다. 최종 크기는 H컵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