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31일(금)

美 여객기 랜딩기어에서 시신 2구 발견... 당국 신원 조사 중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항공사 여객기에서 시신 2구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AP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점검을 받던 저가항공사 제트블루의 여객기 랜딩기어 수납공간 쪽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이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전날 밤 11시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에 도착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신이 발견된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항공기의 이륙 직후 바퀴 부분이 접혀서 들어가는 동체의 일부분으로 시신 2구 모두 남성으로 추정되며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제트블루 측은 "그들이 어떻게 항공기에 접근했는지와 신원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사안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비행하기 전 자메이카 킹스턴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망자들이 자메이카인이 아니냐는 관측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카미나 스미스 자메이카 외교통상부 장관은 엑스(X)를 통해 "자메이카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다"며 "관계 당국과 협조해 정확한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법 이민자들이 밀입국 시도를 위해 항공기 랜딩기어 쪽에 몰래 탑승하지만 운항 중 높은 고도에 따른 산소 부족과 기온 급감으로 시신으로 발견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