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31일(금)

크리스마스이브, 케이크 먹다 사망한 일가족 3명... 범인은 뜻밖의 인물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크리스마스이브, 케이크를 나눠 먹으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던 일가족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의 용의자로 피해자의 며느리가 체포됐다.


6일(현지 시간) CNN은 크리스마스이브, 브라질에서 비소가 함유된 케이크를 먹은 일가족이 사망한 사건의 용의자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12월 24일, 히우그란지두술주(州) 토레스시에 거주하는 젤리 테레지나 실바 도스 안조스 가족은 온 가족이 케이크를 나눠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념했다.


케이크 섭취한 일가족 '집단 복통' 호소하며 응급실행


사건에 연루된 케이크 / CNN


문제는 케이크를 섭취한 6명의 가족이 집단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사실이다. 이 중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는 도스의 자매 마이다와 네우자, 그리고 네우자의 딸 타티아나로, 이들의 혈액에서는 맹독성 물질인 '비소' 성분이 허용량의 80배에서 최대 350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검출됐다.


경찰은 케이크에 사용된 밀가루에서 허용량보다 2700배 많은 비소가 검출됐다고 밝혔으며, 사건의 용의자로 사망한 피해자의 '며느리'를 체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직접 케이크를 만든 60대 며느리는 피해 가족과 20년 넘게 심각한 갈등을 빚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며느리가 케이크를 만들 때 사용한 밀가루에 독을 섞었다고 보고 있으며, 용의자는 현재 3건의 살인 혐의와 3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한편 CNN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에도 브라질에서 케이크를 먹은 일가족 가운데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한 이들의 혈액에서는 '비소'가 발견됐으며, 수사관들은 음식에 독이 들어있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