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8일(토)

"짬뽕에서 머리카락 나와 못 먹겠다" 환불해 줬는데... CCTV에 찍힌 남성의 황당한 행동


JTBC '사건 반장'


식당에서 짬뽕을 먹던 남성이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청했으나 알고 보니 '자작극'이었다.


지난 6일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이날 식당에는 40~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방문해 9500원짜리 짬뽕을 주문했다.


업주인 A씨에 따르면 손님인 B씨는 자리에서 한참 짬뽕을 먹던 중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 먹기 싫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본인 머리 긁적이더니 머리카라 뽑아 짬뽕에 투척... "못 먹겠다"


B씨는 휴지에 국물이 묻은 머리카락 등을 올려놓고 직원에게 보여줬다. 이에 직원은 카드 결제를 취소해 줬다고.


그런데 머리카락 색깔이나 길이가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의 것과는 달랐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A씨는 매장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가 깜짝 놀랐다.


영상에는 B씨가 짬뽕을 먹던 중 머리를 긁적이더니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짬뽕 그릇 안에 넣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다시 짬뽕을 조금 먹더니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또 뽑아 휴지 위에 올려놓고 직원을 불러 머리카락이 음식에서 나온 것처럼 말했다. 


결국 A씨는 손님을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다. 그는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보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이 같은 행동은 업무방해죄로 신고가 가능하다"며 "정말 배고파서 그런 게 아니라 얼마 먹지도 않고 저런 행동을 한 것은 골려주려고 고의로 업무 방해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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