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다 군인과 경호처 직원 200여명에 가로막혀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절대로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던 윤 대통령의 과거 대선 주자 시절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대통령이 대선 주자 시절이던 2021년 9월 19일,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한 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점심·저녁 절대 혼밥 하지 않겠다", "절대로 국민들 앞에서 숨지 않겠다" 고 다짐했다.

대선 주자 시절 약속한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 발언 재조명

그러면서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늘 나와서 잘했든, 잘 못했든 국민들 앞에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 때 활약상 등을 언급하자 윤 대통령은 "권력의 편보다 법의 편이 되는 것이 훨씬 든든하다"며 "권력자가 법을 어긴 것이 드러났을 때 제대로 처리를 안 하면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가 없고 그러면 사회가 혼란에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힘이 있는 사람에 대한 사건을 얼마나 원칙대로 제대로 하느냐에 국민이 검찰을 어떻게 보느냐가 달려 있다"며 "무조건 원칙대로 해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더니 경호원 뒤에 숨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