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참사' 일어난 제주항공 모기업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채널 돌연 '폐쇄'


YouTube 'Talitha Koum 탈리다쿰'


애경그룹 3세 채문선이 운영하던 브랜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돌연 삭제됐다. 


최근 채문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Talitha Koum 탈리다쿰'이 폐쇄됐다. 2일 인사이트 확인 결과 기존의 채널 링크로 접속할 경우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채문선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자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앞서 그는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채널을 개설하고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만들고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했다. 


YouTube 'talithakoum_official'


당시 채문선은 "우리 브랜드가 5년이나 됐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 심지어 제가 출근을 잘하는 건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다. 오해를 풀고 싶다"며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저처럼 열심히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자 유튜브를 하게 됐다"고 했다. 


이후 채문선은 불과 약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하고 팝업스토어 진행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돌연 채널이 사라졌다. 


"제주항공 참사 여파?"... 누리꾼들 추측 제기


일각에서는 최근 일어난 제주공항 참사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에서 수습 작업 중인 소방대원들 / 뉴스1


지난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이에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사고 이후 제주공항의 모회사가 애경그룹이라는 사실과 애경그룹이 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벌어진 기업이라는 사실까지 재조명되며 이번 사건 사고 역시 애경그룹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됐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산하 브랜드에 대한 불매를 촉구하기도 했다. 


사진=인사이트


이에 채문선의 유튜브 채널이 돌연 삭제된 이유가 제주항공 참사 여파 때문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채문선은 예술 명문 학교인 예원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매일유업 외식사업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거치며 실무를 익혔고,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하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6월에는 '달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앨범 '하얀 민들레'를 발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