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이제 주말에도 택배 받는다"... CJ대한통운, '주7일 배송' 시대 연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오는 5일부터 '주7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까지는 일요일과 공휴일에 택배 배송을 쉬었다. 


2일 CJ대한통운은 올해 첫 일요일인 5일부터 주7일 배송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 택배 접수가 어느 때든 가능해지고, 주말 온라인 배송도 1~2일 빨라지게 됐다. 


CJ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 서비스 도입으로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성장세가 주춤하던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 배송이 보편화되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은 자체적인 물류시스템 구축 없이도 주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진다. 


CJ대한통운


특히 CJ대한통운의 매일오네와 풀필먼트(통합물류)가 결합한 상품의 경우 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택배기사는 단계적으로 주5일제 시행... 주말 배송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될 전망


주7일 배송 서비스는 초기 단계에서 배송 밀집도가 낮은 일부 읍·면 지역을 제외하고 시행된다. 향후 주7일 배송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물량이 증가하면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휴일 배송 담당 택배기사가 지나치게 넓은 구역을 맡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과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주7일 배송과 함께 택배기사들의 주5일 근무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휴일 배송 등 업무방식 변화에 따라 추가 보상을 받게 된다. 


사진=인사이트


앞으로 CJ대한통운은 주7일 배송 활성화를 위해 이커머스 셀러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택배기사 복지제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주7일 배송의 보편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건강한 경쟁이 촉발되고, 이커머스 산업 전반의 발전과 소비자 혜택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