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이더리움 창립자, 스타 하마 '무뎅' 양부됐다... 성탄절 맞아 무뎅에 '4억 3천' 기부


카오키여우 동물원


하마계의 푸바오, 태국의 스타 하마 '무뎅'이 가상화폐 '이더리움' 창립자로부터 한화 4억 3천만 원 상당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27일(현지 시간) 방콕포스트,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달 19일 '무뎅'이 있는 태국 중부 촌부리주 카오키여우 동물원에 1천만 밧(한화 약 4억 3천만 원)을 기부했다.


부테린은 "모든 태국 국민에게 소중한 무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겠냐"며 "무뎅이 자라는 동안 그의 '양부'가 돼 1천만 밧 이상을 기부해 달라는 제안을 기꺼이 수락하게 됐다"고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스타 하마 '무뎅' / 카오키여우 동물원


앞서 부테린은 지난달 19일 무뎅을 보기 위해 카오키여우 동물원을 직접 찾은 바 있다. 당시 무뎅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동물원에 방문한 부테린은 무뎅의 모형을 들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무뎅을 직접 만나 본 부테린은 그가 머물고 있는 시설의 복지와 환경 등에 만족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부테린은 "동물 복지, 동물 관련 교육 및 홍보에 헌신하는 동물원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동물원 개선 계획을 듣고 도울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카오키여우 동물원은 부테린의 기부금을 무뎅과 가족 하마 등을 위한 1천600㎡ 넓이의 새로운 구역 조성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더리움 창립자 '기부' 소식에... 거래량 급등한 '무뎅' 밈코인


비탈릭 부테린 / GettyimagesKorea


암호화폐 매체 더디파이언트는 부테린의 이 같은 기부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뎅의 이름을 딴 동명의 밈코인의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한편 1994년생 러시아계 캐나다 국적의 프로그래머 비탈릭 부테린은 19살에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창립자다.


부테린은 지난 2021년 5월 '이더리움'의 가치 상승과 함께 '최연소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