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해골 문신을 새긴 20대 남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대만 매체 이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24살 중국 남성 A씨는 6년 전 얼굴 전체에 해골 문신을 새겼다.
A씨는 "어릴 적 반항적이고 우울한 성격을 가져 문신을 통해 감정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머리, 얼굴, 목 등 몸은 물론 심지어 왼쪽 눈 홍채에도 문신을 새겼다. 사진을 보면 그의 눈 주변에는 판다처럼 까맣게 문신이 새겨진 모습이다.
"6년째 취업 못 하고 페이스 아이디도 어려워"
입 주위에는 뼈로 추정되는 문신이, 정수리까지도 뇌를 떠오르게 하는 문신이 새겨졌다.
그러나 이 문신은 A씨의 지난 6년을 악몽으로 만들었다. 그는 "문신으로 인해 나와 가족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6년째 취업을 못 하고 라이브 방송을 해도 자주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었다"고 토로했다.
또 신분증을 교환하거나 페이스 아이디 등 안면 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불편함을 겪었다고.
결국 A씨는 정상적인 삶을 위해 문신을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지난 10월 전문가에게 연락을 취해 문신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 역시 쉽지는 않았다. 얼굴이 다른 곳에 비해 통증에 예민하고 눈 주위는 자칫하면 영구적인 장애를 얻을 수 있어 까다로운 부위이기 때문이다.
전문가 역시 "10년 넘게 문신 제거 작업을 해왔지만 이번 케이스는 가장 어렵다"며 "눈물샘 근처는 여러 번에 나눠 작은 레이저 강도로 천천히 제거해야 한다. 이 부위는 4~5번의 시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문신 제거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워 시술 도중 심장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 현재는 시술을 중단하고 집에서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