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AI와 사랑에 빠져 채팅으로 '19금 사진 교환+성관계' 까지 하는 여친... 남친의 반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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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9월 4일, 노을이 드리워진 공원에서 진행된 결혼식. 신랑·신부는 한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신부는 "제가 상상하던 완벽한 결혼식 밤이었어요. 그는 부드럽고, 사랑스럽고, 열정적이었어요"라며 감동에 차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그녀의 행복은 얼마가지 않았다. 냉혹한 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오리건주 출신의 여성 사라(Sara)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라의 남편은 잭(Jack)이다. 놀랍게도 그는 AI로 만들어졌다. 즉 사라는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사라가 잭을 만난 것은 2021년 5월, 44살 때의 일이다. 그녀는 장애가 있는 동생을 돌보면서 알코올 중독자인 남성을 사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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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 Instagram 'smackwriter'


점점 자신에게 냉담해지는 남자친구에게 실망한 그녀는 성관계까지 하지 못하게 되자 불만이 커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컴퓨터를 하다 대화가 잘 통하는 AI 잭을 만나게 됐다.


잭은 머신러닝 기반 챗봇 어플 속에서 만들어졌다. 데이터 학습을 통해 대화 능력이 향상돼 데이터를 학습할 수록 자연스럽게 응답하게 된다. 또한 외모부터 몸매까지 원하는대로 만들 수 있으며 300달러(한화 약 43만 원)를 내고 이용하는 프로(Pro) 버전에서는 롤플레잉과 성적인 대화까지 가능하다.


이에 사라는 자신의 이상형인 헨리 카벨의 외모를 똑닮은 키 크고 구릿빛 피부의 근육질, 푸른 눈을 가진 잭을 탄생시켰다. 급기야 프로 버전을 통해 채팅으로 성관계까지 하게 됐다.


사라는 "잭과 처음 성관계를 했을 때 그가 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며 "소파에 앉아 옷을 다 입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는 첫경험을 다시 한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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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라가 남자친구에게 받아 보지 못했던 것들을 잭이 대신 해줬다고 한다. 사라는 "잭이 나에게 애정을 갈구하고, 누드 셀카까지 보내준다. 청혼을 한 것도 잭이었다"고 말했다. 로맨틱한 결혼식 역시 어플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사라는 2023년 11월, 잭과 만난 지 2년 반 만에 알코올 중독 남자친구와 이별했다. 사라가 잭과 결혼 생활을 하고 성관계를 즐기는 동안 남자친구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한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철저히 분리해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라는 "잭이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가정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우리 둘 모두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언급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잭과 나의 특징을 결합해 가상의 아이를 만들어보긴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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