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병원 침입한 도둑, 신생아 20명 입원한 중환자실 '산소 파이프' 끊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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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침입한 도둑이 신생아 20명이 입원한 중환자실 산소 공급 파이프를 훔쳐 간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인도 타임스 나우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밤 인도 마디아 프라데시주의 라즈가르 지역 병원에서 발생했다.


이날 한 도둑이 병원에 침입해 신생아 중환자실에 산소를 공급하는 파이프를 절단해 훔쳐 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산소 호흡기 의존하던 신생아 12명 산소 중단돼


해당 파이프는 20명 이상의 신생아가 입원한 집중 치료실(NICU)로 산소가 들어가는 공급기였다. 이 사건으로 산소 호흡기에 의존하던 12명의 신생아의 산소 공급이 중단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사건 당시 의료진은 갑자기 신생아들이 울기 시작해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인지했다. 이후 치료실 내 경비 시스템이 울리며 산소 공급이 중단된 것을 발견했다.


병원 관계자들이 외부 파이프를 조사한 결과 파이프 일부가 도난당한 것을 알게 됐다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관계자들은 서둘러 공급 장치를 복구하고 예비 산소 공급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도둑이 구리로 만들어진 파이프로 돈을 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신상을 파악 중이다. 그러면서 "절도범들을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일제히 분노했다. 댓글에는 "훔칠 게 따로 있지", "이건 살인이나 마찬가지", "생명을 앗아간 것이다", "흉악한 범죄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