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3일(금)

불편한 몸으로 기초연금·장애인연금 안 쓰고 모아... 영주시 81세 할머니, 이웃돕기 1000만원 기탁


영주시


몸이 불편한 상황에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해 아끼고 또 아낀 돈을 기부한 할머니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경북 영주시는 장수면 파지리에 거주하는 김노미 할머니(81)가 영주시청에 방문해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노미 할머니는 "생활은 넉넉지 않지만 살아 있는 동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아끼며 한 푼 두 푼 모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모은 돈을 기부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몸이 불편한 상황에도 수년간 절약하면서 돈을 모아 나눔을 실천한 김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은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어르신께서 몸이 불편하신데도 오랜 시간 절약하며 나눔을 실천해 주신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전달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